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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킹메이커] 킹메이커가 제안하는 초격자 전략
    • 작성일2023/07/20 11:02
    • 조회 89

    초격차 – 격차를 만드는 진정성과 혁신


     

     

     

    2018년 삼성전자를 이끈 권오현 회장의 경영 기록이 담긴 책의 제목입니다. 권 회장은 반도체 시장에서 2위 기업과 엄청난 격차를 벌려놓겠다는 일념으로 당시로는 생소한 ‘초격차 전략’을 도입하고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최근에는 초격차라는 용어가 많이 일상화되었지만, 그만큼 의미도 다소 퇴색된 느낌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앞서나가겠다는 의욕을 보여주는 표어나 선언에 그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초격차 전략은 기술적 차별화나 압도적 규모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과 인력 투자가 전제되어야만 가능합니다. 혁신에 대한 철학과 실행 시스템의 구축 없는 초격차 전략은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이죠.

     

    티브릿지가 생각하기에 정치 영역에 적용된 초격차 전략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의 2008년과 2012년 대선 캠페인입니다.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는 공화당 존 매케인(John McCain) 후보와 맞붙습니다. 이 시기는 소셜 미디어가 막 관심을 끌기 시작한 초기로 대부분 그 잠재력을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캠페인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인터넷의 힘을 활용하여 경쟁자와 초격차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바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여 젊은 유권자에게 다가가 직접 소통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유권자들이 후보와 개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강력한 웹사이트와 온라인 기부 시스템을 구축하여 광범위한 후원자를 참여시키고 이례적으로 많은 소액 기부금을 모았습니다.

     

    당시 다른 정치인들이 온라인 캠페인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면, 오바마 캠페인은 혁신을 통해 경쟁자가 뛰어넘기 어려운 디지털 격차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결국 오바마 후보는 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 재선 이후 12년 만의 대승을 거두며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4년 후 재선에 도전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밋 롬니(Mitt Romney) 후보를 경쟁자로 상대하게 됩니다.

     

    오바마의 캠페인은 빅 데이터 분석과 기술을 사용하여 2008년에 비해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그들은 유권자에 대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하는 ‘Narwhal(일각고래)’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잠재적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화된 메시지를 발송하고, 잠재적 기부자를 정확하게 찾아내며, 다양한 인구 통계 중 어떤 문제가 가장 중요한지 식별하고, 개별 유권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설득 유형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수준의 마이크로 타겟팅은 당시로서 매우 혁신적이고 효과적이었습니다.

     

    2012년 선거에서 롬니 후보가 갑자기 오바마 캠페인의 데이터 기반 캠페인을 복제하거나 능가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오바마 캠프는 이를 잘 알고 있었고, 프로젝트 일각고래를 정치 캠페인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 정보를 비교적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건 최근입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데이터 3법’이라고 부르는데요, 2020년 1월 9일 국회에서 통과되어 그해 8월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개인 정보를 연방법으로 따로 규제하지 않는 미국에 비하면 데이터 활용의 측면에서 상당히 늦은 출발입니다.

     

     

     

     

    시대의 흐름과 유권자 인식의 변화에 따라 이제 선거 캠페인에서도 데이터 기반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정당이나 후보자, 유권자 등 대부분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스템 없는 초격차 전략이 선언에 그치고 마는 것처럼, 데이터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관련 도구 및 데이터에 대한 상당한 이해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소스 및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좋은 정치는 지역과 유권자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다가가는 후보, 그리고 나를 대표하는 정치인을 선택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는 유권자(Informed voters)가 함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티브릿지의 킹메이커가 좋은 정치인이 되고 싶은 후보자에게 초격차 전략을 제안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