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유튜브 촬영일기 9 - 충청북도 청주시 (하)편
- 작성일2024/01/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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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상권분석 전문가, 김영갑 교수의 시간은 현재 소상공인이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대상으로 하는 강의와 교육으로 꽉 채워져 있습니다.
제자들만 보더라도 전국적인 상권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최근 청주시의 제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제주도에 이어 청주시의 제자 수가 많아지면서, 청주시 상권이 상당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갑 교수에 따르면 충청북도의 소비지출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청주시의 4개 구라고 합니다. 특히 충주시의 소비지출 비중은 53.4%로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이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각 구를 살펴보면, 흥덕구와 청원구가 상당한 소비 유입이 있고, 상당구와 서원구는 소비 유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상권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흥덕구와 청원구가 소비 유입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티브릿지 박해성 대표가 묻습니다.
청주시에는 ‘청주의 심장’으로 불리는 중요한 3대 산업단지가 기반이 됩니다. 특히, 청주 일반산업단지와 오송 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는 흥덕구에, 나머지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청원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흥덕구는 교통 중심지로, 오송역과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교통의 편리함이 있습니다. 그 결과로 백화점과 쇼핑몰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흥덕구의 소비지출 중 약 50%가 소매업에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은 주로 소매업 상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원구는 외식업 상권으로, 소비지출의 약 41%가 외식업에 사용됩니다. 김영갑 교수는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최근에 개발된 신도시가 위치한 율량·사천동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청주시의 다수 제자들이 이 지역 상권에 몰려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흥덕구와 청원구를 비교해보면, 상당구와 서원구는 경쟁력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김영갑 교수는 작은 차이라도 상관 없다고 설명하며, 실제로는 작은 차이도 결국 100%에 가까운 쏠림 효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구수만으로 보면 청원구 191,336명, 상당구 200,330명, 서원구 186,752명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상당구나 서원구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히 상당구의 인구는 청원구보다 약 만 명 정도 많은데, 문제는 상당구 주민 중 많은 수가 흥덕구에서 구매를 하고 청원구에서 외식을 한다는 점입니다.
좀 더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 소득수준을 살펴보겠습니다. 나이스지니데이타 주시태 실장이 이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청주시의 4개 구 중 가장 높은 소득을 보인 지역은 흥덕구로, 336만 원입니다. 가장 낮은 소득을 보인 지역은 307만 원으로, 이는 상당구입니다. 그러나 흥덕구와의 소득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청주시의 43개 읍면동을 살펴보면, 소득 양극화는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한 흥덕구의 강서2동은 423만 원으로, 43위와의 격차가 약 1.58배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읍, 면, 동 간에는 다소 차이가 있어 면 단위 지역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박해성 대표는 전문가들의 설명을 듣고 있던 중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지역의 부를 증진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외식 소비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지방정부는 어떤 측면에서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김영갑 교수가 의미 있는 질문을 제기했습니다. 과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 유치에 주력했지만, 이는 투자 대비 효율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설은 지역에 사람들을 모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빠르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업종이 소매점에서 외식업으로 대체되고 있어, 백화점이나 쇼핑몰은 물건을 구매하는 장소에서 맛집을 찾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조언을 지방정부에 전하고 싶습니다.
김영갑 교수는 외식비 공헌도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충청북도 전체의 1인당 외식비 공헌도는 253,942원이며, 청주시는 296,942원으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청원구가 328,218원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흥덕구가 304,459원, 서원구가 278,980원, 상당구가 273,549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통망과 이동수단의 발달로 인해 이동시간이 단축되면서 사람들은 원거리로 이동하여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외식업이라고 합니다. 김영갑 교수는 청주시가 조용하고 무색무취한 이미지를 벗어나 조금 더 활기찬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면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주시태 실장이 진단하는 청주시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데이터를 살펴보면 답이 나옵니다.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서원구의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년간의 소득증가율을 살펴보면 흥덕구 10.2%, 청원구 9.1%, 상당구 8.5%, 서원구 8.3%로, 서원구의 증가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또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의 인구 증감을 보면 4개 구 중 서원구만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측면에서 '서원구에 대한 집중적인 행정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시의 활력을 살리고 외부에서 소비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외식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주시태 실장도 공감합니다. 특히 청주시는 산업단지가 발달한 도시로서,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특징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그렇다면 청주시에서 현재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무엇을 떠올릴 수 있나요?
일부 검색 결과를 보면 짜글이와 서문시장 주변의 삼겹살 골목이 대표적인 음식 문화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들이 청주를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제주 흑돼지'처럼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청주에서 왜 짜글이와 삼겹살이 유명한가?'라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기 어렵습니다. 현재 청주에서는 삼겹살 업종의 매출과 점포 비중이 가장 높은데, 이는 정책적 지원 덕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청주시=삼겹살'이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구체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주지역에서 매출과 점포 비중이 높은 업종을 데이터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분식과 닭 요리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아이템 개발은 성공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수긍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데이터로 분석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청주시는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이므로, 적절한 전략을 통해 예상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이러한 유형이 있습니다. 잠재력이 풍부하고 내실도 있는데도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여 실제 가치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때로 억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자신만의 가치를 충분히 드러내지 않고 누군가에게 인정받기만을 바라는 태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현재의 사회적 흐름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청주시의 무색무취함 또한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과거부터 일종의 청주다움으로 여겨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청주시가 갖고 있는 매력을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내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청주만의 분위기와 매력을 느끼고 찾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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