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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치상권분석] 선택과 행동을 예측하는 데이터 전략, 트렌드 분석
    • 작성일2024/07/08 17:52
    • 조회 34


    "상권분석은 땅이나 가게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소비자 행동'을 분석해 전략을 짜기 위한 이론과 방법론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티브릿지가 상권분석을 공부하는 이유에 대한 답은 데이터 인공지능 분석 전문가인 KYG상권분석연구원 김영갑 교수의 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티브릿지가 데이터 컨설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습니다. 유권자의 행동을 분석해 니즈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일이, 좋은 정치의 본질에 다가가는 길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일, 상권분석 전문가 과정의 8주 차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는 '트렌드 분석'으로, '니즈의 방향'을 읽어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상권분석은 아래 소비자 선택 단계 중 마지막 4번에 집중되었습니다. 즉, 누가, 어디서, 얼마를 소비했는지를 사후적으로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1. 특정한 사람이 소비 의도를 가진다.

    2. 특정한 키워드를 사용해 검색하거나, 알고리즘이 추천한다.

    3. 검색(추천)이 소비로 이어진다.

    4. 결제를 통해 소비한 흔적을 남긴다.

    이제는 1번을 예측하는 것이 상권분석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가게의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느 지점을 공략해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매출 증가는 소비자 만족의 결과일 뿐입니다.

     

     

     

     

    이처럼 소비자 행동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김영갑 교수는 '온라인 상권분석(소셜분석)'으로 개념화했습니다. 트렌드 분석은 온라인 상권분석의 대표적인 방법론 중 하나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열기가 뜨겁습니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등 네 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 발표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와 트렌드 분석 결과는 일관된 흐름을 보입니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최근 한 달 동안 한동훈 후보에 대한 검색량(관심도)을 한 번도 넘어선 적이 없습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국갤럽이 2024년 7월 2~4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했습니다. 이는 선다형이 아닌 자유 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어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이 누구든 언급될 수 있는 조사 방법입니다. 조사 결과, 이재명 23%, 한동훈 17%, 조국 5%, 홍준표·오세훈 3%, 이준석·원희룡 2%, 안철수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치 전면에 등장하기 전까지는 여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자주 언급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보면, 지금은 시민들의 관심에서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위 이미지는 지난 1년간 검색량을 도시별로 분석해 관심도를 시각화한 자료입니다. 앞서 언급한 야권 주요 인물들의 검색량을 비교한 것입니다.

    맨 왼쪽 파란색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입니다. 주요 관련 검색어는 '윤석열'로, 전국적인 관심도와 반윤석열 상징성 덕분에 오랫동안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를 유지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두 번째 빨간색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입니다. 수도권, 호남권, 부울경 등 서해와 남해를 따라 관심도가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기 있는 관련 검색어는 창당, 신당, 혁신당 등으로, 주로 정당 관련 단어들이 많습니다. 대통령과 검찰에 대한 공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입니다. 총선에서 선전하긴 했으나, 정권에 맞서는 야권 지도자로서의 위상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가 독식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노란색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입니다. 관련 검색어는 '경기도', '도지사'로, 관심도 역시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최근 급상승한 검색어로는 '트위터'와 '스레드'가 있습니다. 아마도 소통하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SNS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김동연 지사만의 스토리와 콘텐츠 없이 SNS는 단순한 도구에 불과할 것입니다. 티브릿지가 보기에, '어떻게 전달할지'보다 '무엇을 전달할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 핵심 과제일 듯합니다. 그게 이미지든, 정책이든, 무엇(누구)의 안티테제든 말이죠.

    마지막 초록색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입니다. 수도권과 광주에 관심도가 집중되어 있으며, 주요 관련 검색어는 '신당', '이준석'입니다. 현재로선 의미 없는 키워드들이며, 총선 결과를 고려하면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정치인의 '도덕성'과 '능력'에 대한 검색량을 분석한 이미지도 흥미롭습니다. 붉은색 그래프가 '능력', 녹색 그래프가 '도덕성'을 나타냅니다. 가치판단과는 별개로, 사람들이 정치인에게 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지난 총선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법 이슈를 중심으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내세운 것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전략 실패였습니다. 시민들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세력을 선택하는 데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感)으로 하는 선거 캠페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정치 신인 한동훈조차 낡은 여의도 문법을 답습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온라인 상권분석 수업의 과제는 관심 있는 상권, 음식점, 브랜드, 음식 등을 대상으로 한 트렌드 분석 연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티브릿지의 관심이 주로 정치, 선거, 지방정부 경영 등에 집중되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트렌드를 통해 사람들의 니즈 방향을 읽고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면, 가게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매출을 올리고, 정치인은 유권자의 신뢰를 얻어 선거에서 당선되며, 지방정부는 생활 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티브릿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