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출마할 지역의 유권차 찾기 - 당내 경선을 준비한다면
- 작성일2023/12/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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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맞붙어 이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흔히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표현은 인지도, 조직력, 자금 동원력, 구체적 성과, 인맥 등에서 정치 신인과 현역 간의 명확한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각 정당은 청년, 여성, 장애인 도전자 등의 경쟁력을 보완하고자 가산점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개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A시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B후보자가 승리했습니다. A시에는 총 10개의 동이 있었는데, 그중 2개 동에서는 10%P 이상의 격차로 여유롭게 승리했고, 2개 동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패배했습니다. 나머지 6개 동의 격차는 10%P 미만이었습니다.
A시는 선거구가 신설된 이후 아홉 차례의 총선을 치렀는데, 그 중 네 번은 보수 정당이, 다섯 번은 민주 정당이 승리했습니다. 특히 2012년 이후의 최근 세 차례 선거에서는 민주 정당 후보가 연달아 당선되어, 내년 총선 공천권을 따내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내부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A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B의원와 경선을 치러야 하는 경우, PI(President Identity, 후보 정체성)를 강화하기 위해 FGI(Focus Group Interview, 집단 심층 면접)를 실시하고, 휴대전화 웹 조사를 통해 선거지형을 분석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할 것입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 방송이나 SNS를 활용하여 다양한 소식을 알리는 것은 통상적인 활동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현역이라면 일반적인 계획으로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야심차고 있는 신인으로서 필살기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데이터를 활용한 마이크로 타겟팅이 필수적입니다. 이에 따라 티브릿지가 제안하는 전략을 채택할 것입니다.
캠페인 전략 수립은 "내 유권자가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입니다. 경선에서의 유권자는 주로 당원과 정당 지지자로 구성되며, 휴대전화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합니다.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정당 충성도가 높은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므로 경선에서는 '진보 핵심 지지층'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킹메이커의 지지층 분석 프로그램에 따르면 A시 선거구의 진보 핵심 지지층 수는 4만 8천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1%를 차지합니다. 이는 소속된 광역시·도의 진보 핵심 지지층 비율(26%)보다 높은 것으로, 진보 진영의 지지 기반이 단단한 편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피켓팅을 어디서 할까? SNS에 올릴 사진은 어디서 찍을까? 북콘서트나 지지자 모임 장소는 어디로 정할까? 등 경선을 준비하면서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경쟁자들보다 가성비 좋은 성과를 내려면 데이터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면 좋겠죠.
A시 선거구에서 진보 핵심 지지층이 가장 많은 동은 C동으로, 킹메이커는 유권자의 30%에 해당하는 7천여 명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C동에는 21대 총선 기준으로 모두 다섯 개의 투표소가 있는데, 제3투표소 > 제2투표소 > 제1투표소 > 제5투표소 > 제4투표소 순으로 진보 핵심 지지층의 숫자가 많습니다. 제3투표소는 820여 명, 제4투표소는 550여 명으로 한 동 안에서도 제법 차이가 납니다.
C동의 주민이기도 한 당원과 지지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동네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지역 유형으로 보자면 평균적인 소득수준을 가진 중산층 지역입니다. 주거인구와 생활인구 모두 50~60대가 중심입니다. 가구 유형으로는 50~64세 부모와 고등학생 이상 자녀가 함께 사는 비율이 전체 20%로 높은 편입니다. 소득수준은 연평균 3~4천만 원의 인구 비율이 3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연 소득 2~3천만 원이 2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평균 대출 잔액은 약 8천 7백만 원으로 전국 평균(9천 5백만 원)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대출자 1인당 약 1억 2천만 원 수준입니다. 업체 수나 매출액으로 볼 때 음식업종의 비율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소매/유통과 생활 서비스가 부족한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킹메이커의 인프라 분석 결과를 보면 교통과 문화, 학교 시설 등에 대한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티브릿지는 A시나 C동에 대해 잘 모르지만, 지역 이해도가 높은 후보자가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더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는 이 지역 토박이다. 내가 우리 지역을 가장 잘 알아." 라는 말은 맞지만, 선거 캠페인을 효율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내 팀도 나만큼 지역을 잘 알아야 합니다. 또한,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잠재 지지층을 공략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팀이 모두 핵심 지지층 결집을 우선시한다면 효과적인 캠페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데이터 전문가들은 빅데이터(big data)가 아니라 '굿 데이터(good data)'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종합하여 킹메이커를 만들었습니다. 좋은 데이터가 효과적인 정치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서 이 기술이 탄생했습니다. 내 유권자들의 삶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이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참, 퀴즈를 내야죠. A시 선거구는 어디일까요?
사람들의 생각을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