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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이크로 타겟팅 - 선거 캠페인의 패러다임 전환
    • 작성일2023/12/12 13:41
    • 조회 347

    “패러다임 전환은 과학적 사고의 지배적인 틀인 기존 패러다임이 새롭고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대체되어 과학자들이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때 발생합니다.” - Kuhn, T.S.

     

     

     

     

    토머스 쿤(Thomas Kuhn)은 20세기를 살았던 미국의 과학사학자이자 과학철학자입니다. 그는 1962년에 발표한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쿤은 과학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패러다임(paradigm)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패러다임이란 특정 시기에 특정 분야 내에서 과학적 탐구의 기초를 형성하는 공유된 믿음, 가정, 및 방법의 틀을 의미합니다.

     

    과학적 혁명에서는 기존 패러다임이 연구 분야 내에서 이상(異常)이나 불일치를 더 이상 적절하게 설명하거나 해결할 수 없을 때 '전환'이 발생합니다. 이상 현상이 지속되고 축적됨에 따라 과학계 내에서는 위기가 발생하며, 이는 근본적인 가정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해석 프레임워크를 모색하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최종적으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이전의 것을 대체하게 됩니다.

     

     

     

     

    위에서 소개한 내용은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쿤의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존의 지배적인 패러다임을 대체할 수 있는 호환되지 않는 구조가 나타날 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 쿤의 주장입니다.

     

    오늘날, 과학 이론을 넘어서 통용되는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은 한 시대 사람들의 보편적인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인식 체계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이는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고와 방식을 보편화시키고 있습니다.

     

    선거 캠페인 영역에서는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가 어떻게 나타날까요?

     

     

     

     

    현재까지의 선거 캠페인은 광범위한 메시지 전달을 목표로 하며, TV 토론, 대량 문자메시지 발송, 선거공보 배포, 현수막 게첩, 유세차 운영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전통적인 캠페인은 '대부분의 유권자가 이를 선호할 것이다'라는 전제에 의존하여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공략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합니다.

     

    선거조직을 통한 득표 활동도 후보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한 축입니다. 사람을 모으고 알음알음 지지를 호소하는 방식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별다른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 아직도 선거 캠페인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 분석, 그리고 코로나19를 거친 사회의 변화는 선거 캠페인에도 패러다임 전환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풍부한 데이터와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유권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마이크로 타겟팅이 가능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내가 필요한 상품의 광고를 적절한 때에 휴대전화로 받는 경험은 일상적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더 개별화되고 소통은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개인정보 활용이 자유로워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거 캠페인이 두드러진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과 2020년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 역시 챗GPT 등의 인공지능을 활용해 홍보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티브릿지는 데이터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선거 캠페인이 유권자의 삶과 지역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마이크로 타겟팅은 정치가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관심을 두게 할 수 있습니다. 후보자는 다양한 유권자 집단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개별적인 메시지와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유권자들의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커뮤니티 기반 타겟팅을 통해 지역마다의 특별한 문제를 고려하고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선거 캠페인의 패러다임 변화는 대중적 홍보 중심 전략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한 마이크로 타겟팅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조직을 동원하는 방식에서 맞춤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를 거는 선거로의 진화이기도 합니다.

     

     

     

     

    만약 현재가 선거 캠페인의 패러다임 변화의 전환기라고 본다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급진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마를 고려한다면 당황하지 않도록, 똑똑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을 킹메이커와 함께 차분히 준비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