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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킹메이커] 유튜브 촬영일기 2 - 경기도 용인시
    • 작성일2023/09/25 16:27
    • 조회 107

    경기도 용인은 ‘특례시’ 입니다.

     

     

     

     

    특례시는 광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중간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준은 인구 100만 명 이상인 대도시입니다. 2020년 12월에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2022년 1월 13일 특례시가 출범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특례시는 수원·고양·용인·창원 등 네 곳입니다.

    티브릿지가 킹메이커 유튜브 촬영 두 번째 도시로 용인시를 선택한 것은 특례시로 지정될 정도로 큰 규모의 도시이자 ‘지난 30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유튜브 촬영 도시로 단기간 인구 급증에서 비롯된 김포시의 불균형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이와 다른 유형의 대도시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나이스지니데이타 주시태 실장의 제안이었습니다.

    먼저 인구 구성을 살펴보니 용인시는 20세 미만 인구가 20만 명이 넘는 국내 유일의 도시였습니다. 15세에서 19세까지의 10대 후반 비율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고, 45세에서 49세까지의 40대 후반 비율이 오산시 다음으로 높다고 합니다. 중·고등학생과 그들을 자녀로 둔 부모가 많이 사는 특징을 보이는 도시입니다.

     

     

    LGU+ 이종수 책임

     

     

    유동 인구 데이터 전문가인 LGU+ 이종수 책임의 분석에 따르면 기흥, 수지, 처인 등 용인시의 3개 구 중 기흥구와 수지구는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가 각 65%에 이르는 데 비해, 처인구는 1인 가구의 비중이 18%로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합니다.

    또 용인시는 유동 인구가 40만 명 규모로 경기도에서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습니다. 그 이유는 산업 총생산 중 제조업이 75%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LIG넥스원, 모나미, 일양약품, GC녹십자, 보쉬 등의 기업 본사가 용인시에 위치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도시인 거죠.

     

    빅데이터 상권분석 전문가 김영갑 교수

     

     

    계속해서 빅데이터 상권분석 전문가 김영갑 교수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용인시와 인구 규모가 거의 같은 고양시와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2023년 6월 기준 사업자 매출액, 즉 총소비액은 용인시보다 고양시가 438억 원이 많았습니다. 한 달 기준이니 차이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소매업, 외식업, 서비스업, 교육업 역시 고양시의 월 소비액이 각 386억, 430억, 67억, 58억 원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용인시에서 일어나는 소비가 더 많은 분야도 있었습니다. 오락업과 숙박업인데요, 고양시에 비해 각 434억, 69억 원 많았습니다. 물론 월 기준입니다.

    이런 분석 결과로 볼 때 용인시는 에버랜드로 인해 오락업과 숙박업에서 많은 소비가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업종의 경우 고양시보다 경쟁력이 뒤지는 상황입니다. 김영갑 교수는 에버랜드로 인한 인구와 소비 유입 효과가 유출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나이스지니데이타 주시태 실장

     

     

    이제 용인시의 인프라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다른 분야보다는 교육시설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혔습니다. 주시태 실장이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공급되는 교육시설의 수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부족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1개 시설당 밀집도를 보겠습니다. 어린이집은 전국 299개의 구·시·군 중 111위로 평균 수준입니다만, 유치원은 43위로 밀집도가 높아집니다. 순위가 높을수록 밀집도가 높아 교육환경이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초등학교 29위, 중학교 10위, 고등학교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로 인한 문제는 뭘까요? 아이들이 커나갈수록 경쟁에 내몰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학교 수가 부족해지니 중·고등학교 진학 경쟁이 치열해집니다. 진학률이나 학업성취도 평가가 좋은 학교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는 학부모들도 행복하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

     

     

    티브릿지 박해성 대표

     

     

    용인시의 정치도 화제에 올랐습니다. 진행을 맡은 티브릿지의 박해성 대표는 난개발, 호화청사, 경전철 등의 예를 들며 정치와 행정의 부패, 세금 낭비 등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1995년 우리나라의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래 총 일곱 명의 용인시장이 선출됐는데, 그중 여섯 명이 뇌물과 비리로 징역을 살았을 정도라고 하니 문제의 심각성이 체감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출마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주시태 실장, 이종수 책임, 김영갑 교수가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의 견해를 더해 용인시의 공약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궁금하시다면? 티브릿지의 유튜브 ‘킹메이커’를 시청해 주세요! 곧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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