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M에서 내년 국회의원선거 캠페인을 배워봅시다.
- 작성일2023/07/26 17:10
- 조회 79
스타벅스는 현지 식재료 활용, 고유한 식음료 문화를 반영한 메뉴 개발, 현지 역사와 특성이 어우러진 건물과 인테리어 디자인, 해당 국가 고객의 가치에 따른 가격 책정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 위치한 스타벅스의 중국 1호점은 이러한 접근 방식의 좋은 예입니다. 차가운 음료보다 차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그들은 티바나(Teavana) 메뉴를 개발하고 아이스 음료의 얼음 양을 조정했습니다. 또한 사회적 지위를 중요시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활용하여 미국보다 20% 더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화 전략을 구현했습니다.
지역 점포 마케팅(Local Store Marketing, LSM)으로 알려진 상권의 특성을 분석하고 매장에 반영하는 접근 방식은 스타벅스를 프랜차이즈에서 문화 현상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LSM은 일상적인 마케팅보다 집중적이고 특별한 판매 노력의 일환으로, 현장에 초점을 맞춘 좁은 의미의 마케팅 활동입니다. 이를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활용한다면 상당히 유용할 것입니다. 선거 캠페인도 후보자와 유권자가 직접 만나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실행가능성(feasibility), 지역성(localization), 경험성(experience). 세 가지가 LSM을 일반 마케팅과 구분하는 특성이라고 합니다. LSM의 선거 버전을 지역 정치 마케팅(LPM ; Local Political Marketing)이라고 불러보겠습니다.
1. 실행가능성(feasibility)
LPM은 중앙당이나 시·도당 차원에서 수립하는 거시차원의 전략이 아닌 후보자에게 필요한 캠페인 계획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세분화해 수립해야 하는 마이크로한 전략입니다. 지역을 발로 뛰어야 하는 후보자에게 실행전략, 액션플랜을 위해 필요합니다.
2. 지역성(localization)
후보자는 대부분 정당 소속으로 출마합니다. 때문에 후보자는 본인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또는 제3정당이 추구하는 노선과 철학을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LPM은 ‘유권자 개인은 모두 다르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때문에 지역의 특수성과 유권자의 개별적 요구에 맞는 캠페인이 기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3. 경험성(experience)
유권자에게 제공하는 긍정적인 경험이 투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관심, 주민과의 소통 노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권자가 후보자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 전략이 잘 설계되어야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을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다면 "마이크로 타켓팅"으로 정의됩니다. LPM전술은 지역의 상황과 그 지역에 속한 유권자에 특성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됩니다. 단순히 유권자의 표심(票心)을 얻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단단한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캠페인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LPM에서 후보자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티브릿지는 "<키워드>를 찾아내야한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 지역 유권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스타벅스로 돌아가겠습니다. 사무실과 직장인이 많은 지역에 새로 스타벅스를 열 예정입니다. 먼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 데이터를 분류, 분석하여 사람들의 기호, 행동, 습관 등을 알아냅니다. 티브릿지식으로 표현하자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효과적으로 분석한 새 스타벅스 매장은 신속하고 간편하게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옵션, 손쉬운 모바일 주문·픽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그 매장은 결국 많은 사람들로 붐비게 될 것입니다.
티브릿지의 <프로젝트 킹메이커>는 선거 캠페인의 ‘키워드’를 찾아내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입니다. 지역 유권자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를 찾고 해결하려는 노력과 과정이 좋은 정치라고 보기 때문에, 킹메이커는 좋은 정치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라는 일본 작가의 소설, <설국(雪国)>의 첫 문장입니다. 1968년의 작품인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둠을 지나 마주한 지금의 우리 사회를 은유적으로 묘사했다고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시간은 이어져 왔지만, 갑자기 공간 이동한 느낌이랄까요.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신다면 터널 밖의 유권자를 새로운 눈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개별화된 요구에 응답하고, 실용적으로 접근하며,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후보자가 선택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티브릿지가 돕겠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