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더 비기닝
- 작성일2023/07/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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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정치 환경은 30, 40대 젊은 지도자의 등장이 가능하여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는 여전히 돈이 많이 드는 조직 선거가 기본이며, 청년 정치인이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또한 연령이나 직업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10대 때부터 정당 활동을 시작하는 유럽과는 많이 다른 상황입니다.
2021년에는 36세인 이준석 당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선출되어 기성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이후로 청년 정치 바람은 사그라들었습니다.
반면 유럽에서는 젊고 활력 넘치는 지도자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산나 마린(Sanna Marin) 핀란드 총리(1985년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1978년생),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1977년생),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덴마크 총리(1977년생), 카야 칼라스(Kaja Kallas) 에스토니아 총리(1977년생), 알렉산더르 더크로(Alexander De Croo) 벨기에 총리(1975년생),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1980년생),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1977년생) 등.
유럽의 청년 정치인들은 젊고 활력있는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유럽은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도 합니다. 기존의 정치적 문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들의 등장도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티브릿지는 "정보기술(IT)의 발전"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금과 조식력의 한계를 극복한 "온라인 정치"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오랫동안 공화당과 사회당의 양당 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다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앙마르쉐!(En Marche!)라는 정당을 창당해 기성 정치의 벽을 깨뜨리고 당선됩니다. 프랑스의 앙마르쉐! 운동은 디지털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선거 기간 동안 지지자들을 조직하고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역시 재무장관 시절부터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소셜 미디어 채널, LinkedIn과 같은 소셜 미디어 채널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정책 발표와 유권자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유튜브를 활용해 COVID-19 팬데믹 기간 경제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다거나, 경제 상황과 연간 예산안을 설명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고 하죠.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형제들(Fratelli d'Italia)’이라는 보수 정당의 대표입니다. 그녀 역시 IT 도구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지자들과 소통하거나 당의 방침을 전달하며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정치보다는 개인적인 이미지를 부각하며 청년들과 소통하는 등 성공적으로 공감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제론토크라시란 그리스어로 고령을 뜻하는 ‘제론(geron)’과 체제를 뜻하는 ‘크라시(cracy)’의 합성어로 노년 정치가 사회 전반을 장악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는 정치 체제를 의미합니다.
비교적 젊은 유럽의 정치 환경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제론토크라시에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 나이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우리 정치의 폐쇄성, 경직된 의사결정 구조, 소통의 왜곡과 일방성 등을 생각했을 때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처럼 IT가 발전한 나라에서 정치 영역은 왜 제론토크라시에 머물러 있을까요? 우리의 온라인 환경,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왜 보편적인 정치 소통 구조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을까요? 비용이 끝없이 들어가는 조직 선거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캠페인 방식은 없을까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티브릿지는 킹메이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킹메이커는 유권자 지도와 선거통계를 바탕으로 한 캠페인 플랫폼입니다. 인구나 소득, 대출, 산업, 지역경제 인프라, 부동산 등 지역 정보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이해를 바탕으로 후보자가 유권자들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선거구별, 읍면동별, 투표소별 역대 선거통계를 담아 선거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와 더불어 킹메이커의 제안이 더해집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거구의 핵심 변수와 타겟 유권자 그룹 등을 종합한 정보입니다. 후보자들은 이를 활용하여 맞춤형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도 킹메이커와 같은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한다면, 유럽처럼 젊은 지도자들이 등장하고 정치문화가 변화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티브릿지는 이러한 변화를 희망하며, 킹메이커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선거 캠페인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