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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내년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홍보 전략 -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 작성일2023/07/18 16:49
    • 조회 117

    자세히 보아야 / 예쁘다 // 오래 보아야 /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입니다. 무심히 지나치던 평범한 꽃인데 쭈그려 앉아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의외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이 시는 관심과 호감에 관한 이야기로 볼 수 있습니다.

     

    관심(關心)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임 – 자세히, 오래 본다
    호감(好感) 좋게 여기는 감정 – 예쁘고, 사랑스럽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아직 멀리 떨어진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정당이나 후보자에게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이미 시작되고 있습니다. 선거 전략을 세우기 위해선 선거 환경, 정치 지형, 인물 경쟁력 등 객관적인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정당에 소속된 후보자들의 선거는 두 단계로 이뤄집니다. 먼저 자신이 속한 정당의 후보자가 되어야 하며, 그 다음으로는 상대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자들과의 경쟁에서 유권자의 표를 더 많이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공직선거법에서는 '당내경선'과 '본선'으로 구분합니다.

     

    여론조사는 당내경선에서 정당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법이자 본선에서 유권자가 후보자들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따라서 후보자들은 자신의 경쟁력이 높게 나올 수 있도록 여론조사에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티브릿지의 선거여론조사에 참여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두 명의 후보자 중 한 명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처음 듣는 사람입니다. 누구를 선택할지 대부분은 자신이 아는 사람을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인지도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후보자 모두 이름은 들어봤지만 특별한 호불호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명은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으로 전직 국회의원인 반면, 다른 한 명은 지역 기초의원이자 시민단체 활동가입니다. 이 경우에는 선택이 쉽겠죠? 이는 대표경력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경력은 후보자의 삶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쉽게 얻거나 고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후보자들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것이 바로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정치평론가'라는 타이틀로 TV나 유튜브에 자주 출연하는 이유입니다.

     

    후보자들은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데, 이때 티브릿지가 안타까워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인지도 = 호감도'라는 착각입니다. '내 이름을 알리기만 하면 모두가 나를 좋아하고, 지지할 것이다.'라는 믿음입니다.

     

     

     

     

    티브릿지는 후보자의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하면 인지도를 분석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인지도만 알아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지호감도'라는 지수를 산출할 것입니다. 이는 후보자를 안다고 답한 사람들 중 호감을 느끼는 비율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풀꽃>에서 이야기하는 관심과 호감으로 돌아가 봅시다. 후보자를 알게 된다면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자세히 알아보게 됩니다. 그 결과로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지호감도가 결정됩니다.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본다'라는 행위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유권자가 후보자를 보기 위해서는 후보자는 어딘가에 노출돼 있어야 합니다.

     

     

     

     

    선거 벽보, 공보, 현수막, 방송 출연, 상가 방문, 거리 인사, SNS 등의 캠페인 활동은 모두 후보자의 노출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는 후보자라면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여기서 멈춥니다.

     

    후보자를 본 유권자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궁금하면 일반적으로 어떻게 할까요? 선거관리위원회에 전화해서 알아볼까요? 아니면 친구나 지인에게 물어볼까요? 우리는 보통 검색 엔진을 사용하고, 사이트나 유튜브 등을 활용합니다. 또한 카톡과 같은 SNS나 커뮤니티에서도 물어보게 될 것입니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더 자세히, 더 오랫동안 후보자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나 자신이 후보자라면 왜 출마하는지, 우리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내가 지향하는 정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좋은 콘텐츠를 마련해야 합니다. 한정된 시간을 분할해야 하는 후보자에게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 진솔하고 믿음직한 이미지를 쌓아둔 후보자가 결국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공직선거법이나 후보자들의 홍보 방식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입니다. 선거 캠페인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보다는 후보자의 자기만족을 위해 관습적으로 진행됩니다.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고, 본인이 가진 전화번호에 일방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번화가에서 큰 소리로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유세를 하느라 바빕니다.

     

    유권자를 위한 선거 캠페인은 개별화된 메시지, 지역에 맞는 공약, 양방향 소통의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변화한 시민의 일상과 진보한 유권자 인식을 고려하면 온라인 중심의 타겟 마케팅이 후보자가 선택해야 할 방향이 될 것입니다. 급조된 공약이나 큰 소리보다는 축적된 좋은 콘텐츠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따라서 티브릿지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스마트한 정치, 빅데이터 선거, 과학적 캠페인이라는 정치 혁신과 정치문화 대전환의 계기로 만들기를 바랍니다. 티브릿지는 이를 위해 함께하는 사람들을 최선으로 돕겠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