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리포트

    트렌드가 중요해, 선거여론조사 추세분석
    • 작성일2023/07/13 11:34
    • 조회 101

     
    여론조사를 볼 때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추세'입니다.

     

     

     


    위 그래프는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입니다. 이 조사는 매주 공개되며,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를 포함하고 있어 여론 지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갤럽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간 조사를 실시합니다. 조사 대상은 무선전화 95%와 유선전화 5%의 비율로 구성된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됩니다. 조사는 전화 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진행되며, 이는 일반적으로 전화 인터뷰라고도 합니다. 조사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 이러한 사항들을 살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4월 14일에 발표된 정당 지지도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6%로 나타나고 국민의힘은 31%입니다. '잘 모르겠다'나 '없다'라고 응답한 무당층 비율은 29%입니다. 전화 면접조사 방식은 ARS 방식에 비해 무당층의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선들의 움직임을 보고 해석하는 것을 추세분석이라고 합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주로 30~40% 구간에서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다음 그래프는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를 나타내는 국정 지지도입니다. 3월 넷째 주 이후로는 부정 평가가 증가하고 긍정 평가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사안들이 있었습니다. 근로시간 개편안 혼선,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의 일부 교체, 후쿠시마 오염수·수산물 논란,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등 동맹국 도·감청 정황·기밀문건 유출, 대통령실 보안 공방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쟁점들을 보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가 악화되는 상황이 이해됩니다. 지난 주에 공개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들도 정부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예를 들어,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에 대해 의견이 '있다'는 사람은 51%, '없다'는 사람은 38%로 나타났습니다(NBS). 미국 도청 의혹과 관련하여 대통령실이 최초에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65%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습니다(여론조사꽃).

     

     

     

     

    후보자가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내용은 지지율 변화 추세입니다. 이를 통해 어떤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요?

     

    여론 흐름의 변화입니다. 만약 내 지지율이 하락세라면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중앙에서 발생한 이슈인지 현지에서 일어난 사건인지, 캠페인 방향이 잘못되었는지, 경쟁 후보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등 분석 결과에 따라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전략과 캠페인 평가입니다. 지지율에 변화가 없다면 잘못된 전략에 따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락세라면 전략을 변경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집토끼 공략을 강화하고 네거티브 캠페인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선거 결과 예측입니다. 항상 정확하지는 않지만, 여러 차례의 조사에서 일관된 추세와 속도가 관찰된다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합니다.

     

    티브릿지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021년에 충청남도의 모든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수행했습니다. 대체로 일관된 흐름이 관찰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선거 결과를 상대적으로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비공개 조사라서 수치를 제시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깝지만, 대신 다른 공개된 조사 결과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한국갤럽의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의 결과가 나타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홍준표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추세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4월 14일에 최고치인 37%로 기록되었으며 이후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이다가 선거 전날 조사에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홍준표 후보와 17%의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조사에서는 역전이 일어날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갤럽은 추세분석을 통해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을 22.3%, 안철수 후보의 득표율을 19.6%로 예측했습니다. 5월 9일 실제 선거 결과는 홍준표 후보가 24.0%, 안철수 후보가 21.4%였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3위를 차지한 결과가 당연시되던 문재인 후보의 당선보다 더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에 대한 태도는 여전히 믿거나 믿지 않거나 하는 차별적인 태도로 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셨다면, 여론조사의 추세를 잘 살펴보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There’s nothing that’s more important in a democracy than a well-informed electorate.”

    (민주주의에서 정보를 가진 유권자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미국 드라마, The Newsroom

     

    사람들의 생각을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