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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티브릿지, 지난 14년 간의 이야기
    • 작성일2023/07/12 15:23
    • 조회 91

    “공장 문을 열었더니 아무 일도 없고 돈도 벌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기술력이 일취월장합니다.”

     

     

     

     

     『악기들의 도서관』, 『내일은 초인간』 등 유쾌한 톤의 작품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설가 김중혁이 쓴 책 <메이드 인 공장>에서 소개된 인터뷰 내용입니다. ‘소설가 김중혁의 입체적인 공장 산책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메이드 인 공장>은 그가 다양한 공장을 취재하고 쓴 탐방기입니다. 제지 공장, 간장 공장, 지구본 공장, 엘피 공장, 악기 공장 등 다양한 공장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위 인터뷰는 엘피 공장의 대표인 이길용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2011년 9월에 엘피 공장을 시작하여 약 1년 6개월 동안 4,500장의 엘피를 만들었지만 수익은 200만원에 그쳤던 시기에 대한 회고를 나타냅니다. 현재는 음악 감상이 아닌 기념품 사업으로 전환하여 여러 가수나 아이돌의 엘피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드래곤의 엘피는 해외 공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티브릿지는 2009년에 정치·선거 여론조사 기관으로 시작했습니다. 대표와 직원 1명이 전부인 작은 회사였지만 정치·선거 여론조사 분야에서의 실력을 인정받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마치고 확장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티브릿지는 이후 지방정부, 공공기관, 학술단체 등을 클라이언트로 추가하였습니다. 연구원을 채용하고 다양한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확장 전 선거 시즌에는 성수기, 종료 후에는 비수기였던 티브릿지는 이제 연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공공·정책 여론조사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티브릿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시도에 도전합니다. 이것이 빅데이터 사업입니다.

     

    티브릿지는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방식의 영역의 확장과 방법의 진화를 모색해왔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나 몽골을 대상으로 한 ARS 조사를 시도했으며, 동남아시아 각 국가의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학술회의에 참여하기도 하고, 유력한 몽골 가문의 청년 정치인도 만났습니다. 독일을 방문하여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데이터 분석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회적 기업을 목표로 하기도 했습니다. 티브릿지가 두 차례 독일 출장을 다녀오며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은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2019.04. 뮌헨

     

     

     

    작년 8월에는 티브릿지가 7년 내내 주 1회씩 정기적으로 하던 일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제법 규모있는 기관과 협업하고 있던 일이었는데 기관의 내부 사정으로 파트너사를 바꾸게 된 것입니다. 당시에는 꽤 충격이었지만, 이 일로 인해 의존도를 낮추고 클라이언트가 찾아오는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되었고, 티브릿지의 혁신을 위한 계기로 삼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을 확장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하였으며, 나이스지니데이타, LG유플러스와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상당한 기간동안 다양한 차원의 접근을 거듭해왔는데, 방향을 잡기 어려워 고민이 길어지고 있었던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시켰습니다. 데이터 마케팅 전문가들과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주간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엘피 팩토리가 겪었던 시련의 시기처럼 티브릿지가 일이 없거나 돈을 못 버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일상적으로 하던 일에 제동이 걸린 순간부터 티브릿지의 데이터력(!)은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행동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축적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길용 대표의 이야기를 읽으며 티브릿지가 지난 14년 동안 어떻게 성장해온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똑바로 읽고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