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유튜브 촬영일기 5 - 서울시 성동구 (하)편
- 작성일2024/01/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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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모범적인 사례가 필요합니다."
나이스 지니데이터 주시태 실장이 분석 대상으로 성동구를 선택한 이유라고 합니다. 성동구라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지역이 성수동입니다. 그렇다면 성수동이 왜 이렇게 '핫'한 지역이 되었을까요? 빅데이터 상권 분석 전문가인 김영갑 교수에게 관심이 쏠립니다.
성수동이 하루 아침에 '핫플'로 떠오른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의 고민과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고 하는데요, 성수동이 어떤 시간을 지나왔는지가 더 궁금해지는군요. 우선 성동구 개괄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성동구는 2010년대 중반까지 서울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동네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업무 기능이 밀집된 곳도 아니고, 기업이 밀집 되어있는 곳도 아니며, 거주 인구가 많은 곳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왕십리역, 한양대학교, 마장동 축산시장, 장안평 중고차시장 정도만이 성동구의 이미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구 구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특징적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동구의 10세 미만 어린이 수는 1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6.6%를 차지합니다. 성동구의 총 인구는 27만 9천 명으로, 서울에서 다섯 번째로 적습니다. 그러나 10세 미만 어린이 비율은 4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의 범위에서 보면, 어린이집 나이대의 미취학 아동 비율은 서울에서 가장 높습니다.
'성동구, 산후조리 비용지원 최대 150만원으로 확대', '성동구, 4세 이상 유아반 어린이집 교사 1인당 담당 아동 수 줄인다.'
주시태 실장은 기사를 언급한 기사의 내용입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성동구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곳'이라는 콘셉트를 설정하고 정책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동구가 가진 자원과 역량을 고려하여 잘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가 내려졌습니다.
이어서 유동 인구 관점에서 성동구를 살펴보겠습니다. LGU+의 이종수 책임에게로 순서가 넘어갑니다. 서울시 426개 행정동의 생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동구의 경우, 올드타운(금호동, 응봉동, 행당2동), 업무지구(왕십리, 마장동, 용답동, 송정동), 상업지구(성수동, 행당1동, 사근동), 그리고 주말여행족지구(화곡동, 신길동)로 분류됩니다.
이제 성수동이 '핫플'로 떠오르게 된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김영갑 교수는 상권의 변화가 처음 감지된 시기는 '2014년 경'이라고 합니다. 기존 공장 지대였던 성수에 문화를 접목하려는 노력이 시작된 때입니다. 그 다음 해, 성수동이 '제2의 경리단길'로 떠올랐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른바 '힙(Hip)'한 식당과 카페가 등장했습니다. 2016년부터는 공장을 개조한 카페들(예: 대림창고, 어니언)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성수동의 인지도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성수동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블루보틀 한국 1호점이 이곳에 자리한 것인데요,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시작된 커피 전문점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영업 전략으로 유명하여 1호점 입지의 폭발력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자연스럽게 일어난 것이 아니기에 성동구가 지방 정치와 행정의 '모범 사례'가 되는 대목입니다. 성동구의 전략,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는 2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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