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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선거지형 분석] 마이크로 타겟팅 선거 전략 수립 예시 - 서울시 용산구 이촌1동
    • 작성일2024/01/09 16:04
    • 조회 49

     

     

     

    서울 용산구의 이촌1동은 일반적으로 '동부이촌동'으로 불립니다.

     

     

    이전에 살펴본 것처럼, 킹메이커의 주거인구 및 생활인구 분석을 통해 이 동네가 '조용한 지역'이라는 특징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소득 수준 및 대출 유형을 고려하면 '부촌'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지역경제, 부동산, 인프라 등을 살펴보며 어떤 부분을 타겟팅하여 캠페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일지 고민해보겠습니다.

     

    구체적인 분석을 시작하기 전에, 이촌1동의 도시적 특성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킹메이커는 인구 및 생활패턴을 분석하여 600개의 변수를 추출하고, 그 중 8개의 주요 변수로 지역 유형을 판별합니다. 킹메이커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촌1동은 '소득 수준이 높고 교육 서비스 비율이 높은 지역'입니다.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높은 소득 수준은 이미 확인한 바와 같고, 교육 서비스 비율이 높다는 것은 추가 설명이 필요합니다. 교육 서비스 비율은 일반적으로 도시가 성장하고 완성될 때 증가하는 지표로, 이는 주민들의 교육 수준 역시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촌1동은 서울의 다른 동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 동네로는 서초구 잠원동, 강남구 개포2동, 서초구 반포본동, 강남구 삼성1동 등이 유사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촌1동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적 환경임을 시사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가보겠습니다. 음식, 소매, 서비스 등의 업종 구성비를 살펴보면 이촌1동의 상권은 총 410개의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2,100억 원에 이릅니다. 가장 많은 업종은 의복/의류, 특화병원, 패션잡화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일식/수산물/별식/퓨전요리, 소매업에서는 의복/의류/패션잡화, 서비스업에서는 특화·일반병원/유아교육/예체능계학원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촌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주민들이 고가의 외식 및 패션에 관심이 높다는 점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서민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유흥 주점 혹은 간이 주점, 종합소매, 미용 서비스 등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든, 심지어 야당 후보에 관한 부정적인 캠페인을 펼친다고 하더라도, 톤앤매너에 신경을 써야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부동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촌1동의 부동산 거래는 주로 아파트에 집중되어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3년 3분기에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당 약 2,37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했습니다. 이는 용산구 평균인 2,152만 원보다 높지만,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인 22.1%와 비교하면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는 주민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한, 재건축 이슈도 이곳에서 중요한 이슈로 주목하기 때문에 부동산 공약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프라도 중요한 측면입니다. 주민들의 교육 관심도가 높은 이촌1동은 유치원 및 학교 시설에 눈길이 잡힙니다. 시설당 인구수를 살펴보자면, 유치원의 경우, 이촌1동은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시설당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밀집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는 주로 3~4인 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학령기 아동인 40대 여성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관련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어디로 찾아가는 것이 좋을까요? 킹메이커의 인구 히트맵에 따르면, 한강대우아파트, 코오롱 이촌아파트, 중앙하이츠아파트 등의 단지와 사촌 어린이공원, 이촌1동 주민센터 등을 방문하는 것이 좋고요, 평일 오전이라면 스타벅스, 올리브영, 한일마트 인근의 높은 유동인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용산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미래통합당 권영세 후보는 0.7%P, 890명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이촌1동에서는 10,355표를 얻어 65.5%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보다 5,290표를 앞섰습니다. 선거인 수가 가장 많은 이촌1동에서 권영세 후보가 얻어낸 안정적인 격차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킹메이커의 분석에 따르면, 이촌1동의 진보 핵심 지지층은 3,013명이고, 보수 핵심 지지층은 5,902명입니다. 스윙층으로 볼 수 있는 잠재 지지층은 진보가 3,179명, 보수가 4,453명 정도입니다. 양대 정당의 적극 지지층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다고 가정하면, 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잠재 지지층 중 2천여 명을, 통합당 권영세 후보는 잠재 지지층 전부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용산구의 선거인 수는 187,574명입니다. 2020년 선거에서 승부가 갈린 890명은 전체 선거인 수의 0.5%에 불과합니다. 이를 통해 5% 정도의 유권자가 승리에 얼마나 결정적인 요인인이 될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티브릿지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 환경이 2016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탄핵 역풍, 대세론, 박근혜 대망론, 코로나 위기 등 구도의 변화가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도·무당층의 반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여권의 공천·선거 개입으로 인한 보수층 분열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내년의 전망은 어떨까요? 최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도·무당층 내부의 반감이 더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점에서 선거의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권 측면에서는 대통령의 후보 공천과 선거 개입으로 인해 보수층 내부의 분열 가능성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야권은 잠재 지지층의 결집과 중도·무당층의 동원을 위해 인물과 정책에 집중해야 합니다. 중도 외연 확장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죠. 특히 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 타겟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집단에서 개인으로 인식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티브릿지는 킹메이커 지원을 통해 유권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후보가 당선되어 좋은 정치가 이뤄지는 것이 티브릿지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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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