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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킹메이커] 유튜브 촬영일기 3 - 경기도 성남시 (하)편
    • 작성일2024/01/05 11:03
    • 조회 287

    성남시 이야기를 매듭지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는 229개인데,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는 수원시이며, 그 다음은 고양시, 세 번째로 많은 지역은 용인시입니다. 성남시는 전국을 기준으로 볼 때 여섯 번째로, 경기도 내에서는 화성시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습니다.

     

     

     

     

     

     성남시의 인구는 2013년에 98만 명에 달했으나 그 이후로 감소세를 보이며, 2023년 7월 기준 92만 명 수준입니다. 10년 전의 인구가 53만 명에 불과했던 화성시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현재 9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성남시와 화성시의 인구 규모가 역전된 것입니다. 화성시가 경기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 되었다면, 한때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를 향했던 성남의 이미지는 현재 '쇠락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분당처럼 1기 신도시인 일산이 포함된 고양시와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성남시의 수정구와 중원구는 분당 신도시가 지정된 이후 계속해서 인구가 줄어들었는데, 반면에 1996년 당시 30만 명의 인구였던 고양시 덕양구는 일산 신도시가 생긴 이후에도 인구가 증가해 현재 5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나이스 지니 데이터 주시태 실장은 고양시에서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국내 최대 쇼핑 시설인 스타필드 고양점이 덕양구에 개장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스타필드와 비교 가능한 규모를 가진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분당구에 있음을 감안하면, 고양시의 정책은 지역 내 균형 측면에서 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될 수 있습니다.

     

     

     

     

     

     

     

     

    티브릿지의 킹메이커를 활용한 소득 데이터 분석 결과도 의미 있게 제시되었습니다. 성남시의 3개 구에는 분당구 22개, 수정구 17개, 중원구 11개 등 총 50개의 행정동이 있습니다. 이 동들을 평균 소득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본 결과, 1위부터 16위까지의 동이 분당구에 속해 있습니다. 17위는 수정구의 위례인데,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를 포함한 신도시이므로 독특한 지위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18, 19위는 다시 분당구의 동들이고 20위는 수정구 고등동입니다. 고등동은 강남과 판교 사이에 위치해 지리적 가치가 높은 특성이 있어 계속 발전하는 지역입니다. 수정구의 나머지와 중원구의 동들은 20위권 후반부터 50위까지 하위에 모두 분포되어 있습니다.

    소득 격차도 성남시 내에서 최대 1.94배가 나타납니다. 용인시와 고양시의 동별 소득 차이가 각각 최대 1.58배라는 점과 비교하면 성남시의 불균형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성남시의 평균 소득이 용인이나 고양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분당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다음으로 성남시의 생활과 관련한 LGU+ 이종수 책임의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성남시 전체 인구 유형에서는 2050대는 남성이, 60세 이상은 여성 비율이 더 높은 반면, 분당의 경우에는 4050세대 여성이 많이 분포한다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가구 유형별로 보면 수정구와 중원구는 1인 가구와 시니어 가구의 비중이 분당에 비해 4%p 높았고, 분당은 초·중등 키즈맘 가구가 구도심에 비해 3%p 높았습니다.

    유동 인구 측면에서는 구도심인 수정구와 중원구의 유동 인구 합계가 분당 1개 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전체 유동 인구수는 지난해 6월 기준 102만 명에서 올해 93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주말 유동 인구는 올해 1월에 87만 명 수준에 불과해 인구뿐 아니라 유동 인구수도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났습니다.

     

     


    성남시에 대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균형 발전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용인시의 경우에는 기흥구–직장, 수지구-주거, 처인구-여가 등으로 기능이 적절히 분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남시의 수정구와 중원구는 분당에 비해 지리적으로 서울의 강남·송파구에 더 가깝습니다. 자원 부족이나 인구 부족은 원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정치나 행정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자원을 어떻게 적절하게 분배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니까요.

     

    이번 성남시 편 촬영도 티브릿지에게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분석한 데이터들을 종합해 도시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보시는 분들도 각자 자그마한 것이라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치가 개인의 구체적인 문제해결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티브릿지의 노력이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고 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해석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
    여론조사 &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관 <티브릿지>였습니다.